한 달 전쯤 홈페이지를 보고 먼저 연락을 준 교수님과의 계약이었다. 개인 작업실이자 손님을 맞는 응접 공간으로 쓸 사무실을 원했고, 무더운 여름 내내 함께 발품을 팔며 자리를 찾아다녔다. 건물 외관, 방문객 몫까지 포함한 필수 주차, 그랜드피아노가 들어갈 공간, 인테리어 상태, 예산까지 조건이 워낙 뚜렷해 딱 맞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.
그렇게 한 달이 지난 뒤 조건에 맞는 매물이 나왔다는 소식에 바로 연락드리고 미팅을 잡았는데, 마음에 들어 하셔서 사흘 만에 조율까지 끝내고 계약이 성사됐다. 기존 시설을 돈 들이지 않고 그대로 넘겨받는 것, 월세를 낮추는 것, 그리고 에어컨을 고쳐주는 것까지 세 가지를 원하는 방향으로 맞출 수 있었다.
딱 맞는 자리를 찾아드릴 수 있어 만족스럽고 뿌듯했던 계약이다. 곧 새 공간에 자리를 잡으실 텐데, 좋은 음악과 좋은 사람들로 채워진 행복한 공간이 되시길 진심으로 바란다.